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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80명 육박…떨고 있는 베이징, 불안한 인접 지역

집단감염 80명 육박…떨고 있는 베이징, 불안한 인접 지역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6-15 10:57
업데이트 2020-06-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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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인 신파디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4일 보안직원이 신파디 시장 인근을 출입하는 주민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6.14  AFP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인 신파디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4일 보안직원이 신파디 시장 인근을 출입하는 주민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6.14
AFP 연합뉴스
베이징 집단감염 나흘 만에 총 79명

중국 수도 베이징의 농수산물시장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인근 지역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지난 11일 이후 발생한 확진자 수는 벌써 80명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4일 전국에서 4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내의 신규 확진자는 베이징과 허베이성에서 각각 36명과 3명이 나왔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10명이었다.

비상이 떨어진 곳은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펑타이구의 신파디 시장이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을 시작으로 12일 6명으로 늘더니 13일 36명으로 감염 규모가 대폭 커졌다.

이어 14일에도 확진자 36명이 추가되면서 최근 나흘간 베이징 내 누적 확진자 수가 79명에 달했다.

중국의 심장부인 베이징도 문제지만 베이징 농수산시장발 감염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제2의 우한’이 재연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 동북쪽 지역인 랴오닝성에서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이 신파디 시장 관련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날 허베이성에서 발생한 3명의 신규 확진자 역시 신파디 시장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베이성은 베이징과 인접한 지역이다.

이번 바이러스 전파가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들 확진자가 대부분 신파디 시장과 관련이 있으며 이를 통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 당국은 13일부터 신파디 시장과 인근 지역을 봉쇄하고 펑타이구 부구청장을 면직 처분하는 등 강력한 조치에 돌입했다.

신파디 시장 주변의 11개 아파트 단지의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모든 학생이 1m 거리를 유지하고 등교부터 하교시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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