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미국, 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작…“이르면 14일 접종”

미국, 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작…“이르면 14일 접종”

곽혜진 기자
입력 2020-12-14 07:57
업데이트 2020-12-14 07: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시간주서 미 전역 배포 위해 출발
290만명 접종분 16일까지 도착

이미지 확대
1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있는 ‘캐피털 리전 국제공항’에서 화이자ㆍ바이오앤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출하 물량 중 일부가 미 물류업체 UPS의 수송기에 실리고 있다. 화이자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 290만 명분은 16일까지 미전역에 배포되며 빠르면 14일에 첫 접종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2020.12.14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있는 ‘캐피털 리전 국제공항’에서 화이자ㆍ바이오앤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출하 물량 중 일부가 미 물류업체 UPS의 수송기에 실리고 있다. 화이자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 290만 명분은 16일까지 미전역에 배포되며 빠르면 14일에 첫 접종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2020.12.14 AP 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할 희망인 백신 배포가 1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CNN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포티지에 있는 제약회사 화이자 공장에서 백신을 실은 트럭이 이날 오전 공장을 출발했다.

앞서 11일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곧이어 12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도 사용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공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은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첫 선적분을 포장하기 시작했다. 공장을 출발한 첫 백신 출하분은 14일까지 항공기 등을 이용해 미국 전역으로 옮겨진다. 이날 오후와 14일에도 백신이 추가로 출하된다.

백신은 64곳 주와 미국령, 주요 대도시, 그리고 5개 연방기관으로 배송된다. 물량은 각 주의 성인 인구수를 기준으로 할당됐다. 14일 145곳을 시작으로 15일 425곳, 16일 66곳 등 유통센터로 배달되며 3주 내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정된 백신접종소로 옮겨진다.

이번에 1차로 배포된 백신은 약 290만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의사, 간호사 등 보건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한 FDA 국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이르면 14일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백신 접종은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개월 만이다. 미국은 현재 감염자 1600만명, 사망자 30만명에 육박할 만큼 전 세계에서 확산 상황이 가장 심각한 국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