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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퇴임날 스코틀랜드의 자신 소유 골프장행?

트럼프 퇴임날 스코틀랜드의 자신 소유 골프장행?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1-06 11:43
업데이트 2021-01-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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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 100년 전통 깨고
“19일 스코틀랜드 트럼프턴베리 골프장행”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방역정책 위반”

직전 대선 때도 패배시 턴베리행 계획 세워
매년 적자에 브리티시 오픈 유치 공작 실패
2015년 브리티시 여자 오픈이 열렸을 당시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골프클럽. 서울신문DB
2015년 브리티시 여자 오픈이 열렸을 당시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골프클럽. 서울신문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불참하고 스코틀랜드로 골프 여행을 갈 거란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스코틀랜드 현지에서는 ‘방역정책 위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확하지는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에 여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는(NYT)가 전했다. 특히 백악관은 영국 선데이 포스트가 전날 해당 보도를 한 직후에는 답변을 회피하다가 뒤늦게 부인에 나섰다고도 했다.

선데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하는 보잉757이 글래스고 프레스트위크 공항에 오는 19일 도착할 거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1월 20일) 전날에 스코틀랜드로 떠날 거라는 의미다. 전임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미국에서 100년간 지속된 전통이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전날 해당 소문에 대해 “우리는 사람들이 스코틀랜드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것은 그(트럼프)에게도 적용될 것”이라며 “골프를 치러 오는 것은 필수적인 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4년부터 스코틀랜드의 턴베리에 있는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다. 해당 골프장은 2015년 브리티시 오픈을 열었을 정도로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대규모 리모델링 후에도 지속적인 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브리티시오픈을 이곳에서 또다시 치를 수 있는지 영국 주재 미국 대사에게 물어보기도 했지만 실제 성사되지는 않았다.

미 언론은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패할 경우 이곳으로 갈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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