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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긴급사태 앞둔 일본… IOC는 “역경에 맞서는 올림픽”

코로나 긴급사태 앞둔 일본… IOC는 “역경에 맞서는 올림픽”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1-06 12:32
업데이트 2021-01-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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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만 5000명 육박
스가, 긴급사태 재발령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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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맨 오른쪽부터) 전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지난해 7월 24일 도쿄 올림픽 1년 연장 행사를 치르고 있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아베 신조(맨 오른쪽부터) 전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지난해 7월 24일 도쿄 올림픽 1년 연장 행사를 치르고 있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또 하루 최다를 기록하면서 오는 7일 긴급사태 재발령을 고려하고 있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기준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4907명이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종전 최다 4520명을 닷새 만에 훌쩍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는 25만4144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76명 늘어 3741명으로 이날 새로 확인된 사망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았다. 중증 환자 역시 40명 늘어난 77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자민당 간부회의에 참석해 수도권 1도·3현 대상 긴급사태 재발령에 대해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대한 긴급사태 재발령 시기는 7일 혹은 8일부터 한 달간으로 예상된다.

이토록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6일 “도쿄 올림픽은 희망과 자신감을 세계에 선사해 일본 사람들의 자랑이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 도쿄도(都)와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밝혔다.
일본 도쿄를 대표하는 번화가 시부야 거리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리지 않아 지난해 마지막날 밤 썰렁하기만 하다. 아래 지난해 첫날 인파로 북적이던 모습과 비교하면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도쿄 AP 연합뉴스 교도통신 제공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일본 도쿄를 대표하는 번화가 시부야 거리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리지 않아 지난해 마지막날 밤 썰렁하기만 하다. 아래 지난해 첫날 인파로 북적이던 모습과 비교하면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도쿄 AP 연합뉴스 교도통신 제공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바흐 위원장은 취소를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다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어 일본이 개최하는 대회를 통해 역경에 맞서는 인간성과 세계의 결속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 올림픽 개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히 많은 것에 대해선 “지금 상황에서 걱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놀랄 일”이라며 코로나19 백신과 효율적인 검사법 개발이 눈에 띌 정도로 진전되고 있는 점을 들어 올해 올림픽이 열릴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어려움을 견디어 내고 ‘1년 연기’를 넘어서 모이는 선수들에게는 참가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체험이 될 것”이며 “일본은 지금 코로나 재난이라는 긴 터널 끝에서 희망의 빛이 될 ‘기회’(올림픽 개최)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도, 인생도 뭔가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믿음과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싸울 가치가 있는 뭔가를 믿고 그것을 관철해 나가는 것”이라며 “도쿄올림픽은 희망과 자신감을 세계에 주어 일본 사람들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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