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UAE 원자력규제청 관계자 인용 보도
2009년 원전강국 佛·日 제치고 첫 수주원전 4기 완성시 UAE 전력 4분의 1 담당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가 2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완료 행사에서 박수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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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1호’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첫 송전
한국이 수출한 첫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의 모습. 원전 주 계약자인 한국전력과 발주자 UAE원자력공사(ENEC)는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처음으로 송전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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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UAE 원자력규제청(FANR) 관계자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바라카 원전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은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당시 중동 지역 최초 원전 건설 입찰에서 원전 선진국인 프랑스, 일본 등과 경합을 벌였고 한전은 원전 시공 능력, 안전 운영 기술력 등을 인정 받아 원전 산업 역사상 최초의 수출을 일궈냈다. 수출 규모만 186억 달러(약 21조원)에 달한 초대형 원전 플랜트 사업이었다.
한국형 원전 APR1400
바라카 1호기 올해 상업 운전
지난해 2월 운전 허가를 받은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올해 안에 상업 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FANR 관계자는 전했다.
하마드 알카비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UAE 대표는 “현재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 3·4호기는 각각 94%와 87%의 공정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바라카 원전 4기로 인해 현지에 건설 분야 14만개 등 2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수출 효과는 약 21조원, 후속 효과로 72조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바라카 원자로는 높이 14.8m, 내경 4.6m, 두께 30㎝, 총 중량 533톤으로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에도 이상이 없도록 설계됐다. 최소 60년간 고온과 고압, 고방사능을 견디며 바라카 원전의 ‘심장’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2012년 11월 21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열린 원전 1·2호기 착공식에서 UAE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임기 중 마지막 순방 일정을 끝낸 이 대통령은 다음날인 22일 밤 귀국했다.
아부다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아부다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오른쪽 다섯 번째) 왕세제와 함께 한국이 건설한 바라카 원전 1호기 앞에서 완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네 번째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다섯 번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바라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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