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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차 금지” 중국 정부 건물서 주차 막아…머스크 발끈

“테슬라 주차 금지” 중국 정부 건물서 주차 막아…머스크 발끈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5-21 15:40
업데이트 2021-05-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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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中 정부기관 관리자 복수 인용 보도

“테슬라 차량 카메라, 민감 정보 수집 우려”
中정부 통제 불가하게 차량 위치 노출 우려
머스크 “테슬라 간첩 활동 쓰였다면 문 닫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첫 번째 중국산 모델3의 인도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상하이 A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첫 번째 중국산 모델3의 인도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상하이 AP 연합뉴스
테슬라 전기차
테슬라 전기차
일부 중국 정부 건물에 미국 전기자동차 테슬라 차량의 주차를 금지하는 조치가 내려졌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테슬차 차량에 설치돼 있는 카메라나 센서 등이 중국 정부의 통제 밖에서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위치를 노출시킨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됐다.

로이터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있는 정부 기관 중 적어도 2곳의 관리자들이 차에 설치된 카메라로 인한 보안 우려를 이유로 직원들에게 테슬라 차량을 건물 내에 주차하지 말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정부의 공식적인 지시에 의한 것인지, 또 모든 정부 건물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 등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테슬라 차량에 내장된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 등이 중국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차량의 위치를 드러내고 민감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일부 중국군 부대가 스파이 활동 우려를 들어 군 시설 내 테슬라 차량 사용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 화상으로 참여해 “테슬라 차량이 중국을 비롯한 어디서든 간첩 활동에 쓰였다면 우리는 (공장) 문을 닫을 것”이라며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국경이 봉쇄돼 경제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경영난에 빠진 민간기업들이 유동성을 지원받는 대신 정부에 경영권을 빼앗겨 국유기업으로 문패를 바꿔 다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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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황금알을 낳던’ 탄소배출권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폭풍 질주하던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에 급제동이 걸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EPA 연합뉴스
‘황금알을 낳던’ 탄소배출권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폭풍 질주하던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에 급제동이 걸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EPA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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