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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우한 유출? 우리는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 유지”

中 “코로나 우한 유출? 우리는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 유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5-31 20:57
업데이트 2021-05-3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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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수산시장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사진은 코로나19의 최초 발원지로 거론되는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수산시장. 우한 A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수산시장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사진은 코로나19의 최초 발원지로 거론되는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수산시장. 우한 AP 연합뉴스
중국 코로나 우한 유출설?
“미국 음모” 반복 주장


코로나19의 중국 후베이성 우한 유출설이 확산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미국의 음모’라고 맞서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기원 추가 조사 지시에 이어 미국 각계각층의 우한 유출설 주장과 영국 정보기관의 우한 기원설 조사 착수 보도 등에도 중국은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를 받았다며 미국과 유럽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우한 기원설 확산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코로나19의 기원을 찾는 것은 과학의 문제로, 정치화돼서는 안된다”며 “감염병 상황을 빌려 오명을 씌우고 낙인을 찍으려는 언행을 수없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대변인은 “미국의 행동은 코로나19의 기원을 찾으려는 노력을 정치화하는 것으로, 국제협력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것은 물론 생명을 구하려는 공동방역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중국은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를 유지하며 2차례에 걸쳐 WHO 전문가를 초청해 기원 조사에 협력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방문하는 WHO조사팀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방문하는 WHO조사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중국 허베이성 우한을 방문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3일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1.02.03.
AP 연합뉴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작다고 발표한 WHO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또 대변인은 “미국 등은 코로나19를 정치화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음모론으로 과학을 부정하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코로나19 기원을 찾는 국제협력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27일 “전문가들은 중국 실험실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것이 바로 과학적인 결론”이라며 “미국의 일부 인사들이 감염병 상황을 중국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과학을 존중하지 않고 인민의 생명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백악관 고위인사 “코로나19 중국 기원 파악 가능”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백악관의 고위급 안보 인사가 코로나19의 기원이 중국이라는 증거를 앞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백악관의 마지막 국가안보 부보좌관이었던 매슈 포틴저는 3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중국 우한 연구소 기원설을 미국 정부가 검토하는 동안 코로나 기원을 알아내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틴저 전 부보좌관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기원 재보고 지시 사실을 거론하며 “나는 90일 이내에 알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 엇갈린다면서 추가 검토를 거쳐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중국 기원설을 강력히 주장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1차 조사에서는 이를 밝혀내지 못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역시 중국에 대한 의구심 속에 이를 밝혀내라고 정보당국에 다시 지시를 내렸으며, 중국은 이미 조사가 끝난 사안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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