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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법원, 브리트니 ‘父 후견인 철회’ 청구 기각…최근 청문회와는 별개

LA법원, 브리트니 ‘父 후견인 철회’ 청구 기각…최근 청문회와는 별개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7-01 14:51
업데이트 2021-07-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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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제출한 ‘후견인 철회’ 청구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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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오른쪽)와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  AP 연합뉴스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오른쪽)와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
AP 연합뉴스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 측이 친아버지의 단독 후견인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요청을 법원이 기각했다.

이는 다만 지난해 제출한 청구가 기각된 것으로 최근 브리트니가 직접 나서 발언한 재판 청문회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로스앤젤레스(LA) 상급법원이 제출한 새로운 문서에 따르면 판사는 브리트니 측이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를 상대로 낸 후견인 철회 청구를 기각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의 이번 기각은 지난해 11월 브리트니 측 변호인이 제기한 청구에 대한 것으로, 지난 23일 브리트니가 화상 연결로 직접 나서 24분간의 격정 발언을 쏟아냈던 재판 청문회와는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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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영화 시사회장에 도착한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는 23일(현지시간) LA 카운티 법정에서 자신의 후견인으로 지정된 친부에 의해 13년간 구속된 채 살았다며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했다. 2021.6.24  AP 연합뉴스
2019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영화 시사회장에 도착한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는 23일(현지시간) LA 카운티 법정에서 자신의 후견인으로 지정된 친부에 의해 13년간 구속된 채 살았다며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했다. 2021.6.24
AP 연합뉴스
브리트니의 친부인 제이미는 지난 2008년부터 딸의 후견인으로 지정됐다. 당시 약물 중독 등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딸을 아버지로서 보호하겠다는 명목이었다.

그 이후부터 브리트니는 자신의 재산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2019년 재산 공동관리인인 앤드류 월렛의 사임 이후 아버지가 단독으로 재산을 관리해왔다. 브리트니는 주당 2000달러(200만원)의 용돈을 받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 말 만 40세가 되는 브리트니는 최근 아버지가 13년 동안 자신의 삶을 통제해왔다고 주장하며 아버지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법정 다툼에 나섰다.

브리트니 측은 아버지를 후견인에서 제외하고 자신의 의료 담당인 조디 몽고메리를 후견인으로 재지명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자산은 ‘베세머 트러스트’라는 금융사가 관리하길 바란다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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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  AP 연합뉴스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
AP 연합뉴스
브리트니는 지난 23일 법원 청문회에서 “나는 누군가의 노예가 아니다. 내 삶을 되찾고 싶다”며 후견인 제도를 “학대”라고 규정했다.

또 자신은 셋째 아이를 원했으나 아버지 등이 체내 피임기구(IUD) 제거 시술을 막았다고 폭로했다.

그 외에도 휴대전화를 빼앗기고, 옷을 갈아입을 때에도 경호원의 감시를 받고 있으며, 집에 갇혀 있는 동안 일주일 내내 매일 10시간씩 의자에 앉아 있도록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심리테스트’ 명목으로 정신적 학대를 당했으며, 일부러 번화가에 있는 상담센터로 보내 자신을 파파라치들에게 노출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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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틴 팝’의 전성기를 이끌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혼, 약물중독, 성년 후견을 거치며 굴곡된 삶을 살았지만, 음악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23일 스피어스가 청구한 부친의 후견인 자격 박탈 재판이 진행 중인 로스앤젤레스(LA) 법원 밖에서 ‘#브리트니 해방’을 외치는 지지자들.  AP 연합뉴스
2000년대 ‘틴 팝’의 전성기를 이끌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혼, 약물중독, 성년 후견을 거치며 굴곡된 삶을 살았지만, 음악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23일 스피어스가 청구한 부친의 후견인 자격 박탈 재판이 진행 중인 로스앤젤레스(LA) 법원 밖에서 ‘#브리트니 해방’을 외치는 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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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안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공연을 거부하자 며칠 뒤 5년간 복용한 약을 리튬으로 강제로 바꿨다며 “리튬은 매우 강력해서 꼭 취한 느낌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버라이어티는 이날 기각된 청구가 지난해 제출된 것이라 최근 진행된 청문회와는 관계가 없지만, 청문회를 진행한 브렌다 페니 판사가 기각 서류에 서명한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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