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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받은 치즈케이크 왜 먹어!” 5살 아들 때려죽인 아빠

“선물로 받은 치즈케이크 왜 먹어!” 5살 아들 때려죽인 아빠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7-01 17:04
업데이트 2021-07-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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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이크(기사 내용과 연관 없는 자료 이미지). 123RF 제공
치즈케이크(기사 내용과 연관 없는 자료 이미지). 123RF 제공
美서 과실치사 등 혐의로 징역 20년 선고
‘아버지의 날’ 선물 케이크에 손대자 폭행
법원 “매우 혐오스러운 행동” 지적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에 선물로 받은 치즈케이크를 5살 아들이 먹었다며 폭행해 숨지게 한 비정한 30대 아버지가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30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포스트와 폭스6 방송에 따르면 밀워키 카운티 순회법원은 전날 2급 과실치사 및 아동학대, 아동방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래비스 스택하우스(30)에게 징역 20년과 보호관찰 8년을 선고했다.

2019년 다섯 자녀를 둔 아버지였던 스택하우스는 당시 5살이던 아들 어미어가 자신의 치즈케이크 한 조각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 화가 나 주먹으로 어미어의 얼굴과 복부를 구타했다. 해당 치즈케이크는 스택하우스가 그해 6월 ‘아버지의 날’을 맞아 선물로 받은 것이었다.

스택하우스는 어미어를 폭행한 뒤 인근 술집으로 가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셨다. 그 사이 스택하우스의 여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다.

어미어는 복부 파열 등의 부상으로 인해 고통스럽게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택하우스는 경찰에 어미어가 계단에서 떨어졌다고 둘러댔지만, 어미어의 부상 부위가 진술 내용과 맞지 않았다. 경찰이 다시 추궁한 결과 그가 아들을 때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데이비드 보로우스키 판사는 “보통 사람들은 이번 사건을 들었을 때 당신이 어떻게 살아있는 인간을 그렇게 심하게 때릴 수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당신의 자식이라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스택하우스의 행동은 매우 혐오스러운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스택하우스는 당초 최대 37년형에 처할 수도 있었지만, 지난달 형량을 줄이기 위해 유죄를 인정하면서 20년형이 선고됐다.
트래비스 스택하우스. 밀워키 카운티 보안관실=연합뉴스
트래비스 스택하우스. 밀워키 카운티 보안관실=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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