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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러군, 순전히 재미로 ‘민간인’ 탱크로 깔아뭉갰다”

[속보]“러군, 순전히 재미로 ‘민간인’ 탱크로 깔아뭉갰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4-07 00:23
업데이트 2022-04-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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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푸틴 대통령의 숨겨진 딸이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폭로했다. 2021.1.24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푸틴 대통령의 숨겨진 딸이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폭로했다. 2021.1.24
AP 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 러군 IS에 비유

美, 러 주요 금융기관 전면 차단
푸틴 두 딸도 제재 대상 포함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 이후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미 고위 당국자는 6일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의 최대 은행을 전면 차단함으로써 러시아 금융에 가하는 충격을 비약적으로 높이겠다”면서 대러시아 추가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에너지 분야에 한정됐던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가 전 분야로 확대돼 전면 금지된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성인인 두 딸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부인과 딸을 비롯해 러시아 핵심 인사들 및 그들의 가족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제재에 따라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와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인 알파뱅크가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전면 차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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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부차 학살’ 맹비난 연설하는 젤렌스키
러군 ‘부차 학살’ 맹비난 연설하는 젤렌스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과 관련해 영상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 점령자들이 수복된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수미 지역에서 저지른 일들은 80년 전 나치 점령 이후 볼 수 없었던 것”이라며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자행한 전쟁 범죄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 제공 영상 캡처 2022-04-05 AP 연합뉴스
러, 민간인 집단학살…초강력 제재 받을 것
앞서 민간인 시신 410구가 발견된 부차에서는 러시아군의 잔혹성을 고발하는 추가 증언은 잇따르고 있다.

14살 소년 유리 네치포렌코는 아버지 루슬란(49)과 함께 식량과 의약품 원조를 받으러 가던 길에 러시아군과 마주치자 곧바로 두손을 들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유리를 향해 고개를 돌린 순간 러시아군이 그의 가슴에 총알 2발을 쐈다.

유리는 “내 왼손에도 총을 쐈고, 내가 쓰러지자 또 머리 쪽에 총을 쐈다”며 “총알이 후드를 관통하면서 나는 살았지만, 그들은 이미 숨진 아버지 머리를 향해 또 총을 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한편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4일까지 최소 148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부상자는 2195명이다.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공개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IS에 비유하며 “수류탄 폭발로 아파트와 집에서 살해당했고, 러시아군은 순전히 재미로 민간인을 탱크로 깔아뭉갰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행동은 다에시(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의 아랍어 약자)같은 테러리스트들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혐의를 거듭 부인 중이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는 “폭력으로 고통받은 민간인은 한 명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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