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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준비하나…“풍계리 굴삭 작업 흔적, 영변도 재개 가능성”

北 핵실험 준비하나…“풍계리 굴삭 작업 흔적, 영변도 재개 가능성”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4-13 09:32
업데이트 2022-04-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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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 위성사진 살펴보니
“북한 풍계리 갱도 복원 움직임 포착돼”
미국의 우주기술업체 맥사테크놀로지가 지난 4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새 건물을 건축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우주기술업체 맥사테크놀로지가 지난 4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새 건물을 건축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민간위성 통신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5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를 촬영한 사진을 살펴본 결과 핵실험장의 갱도 굴삭 작업으로 발생한 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사진을 분석한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는 북한이 핵실험에 대비해 산등성이 일부에서 지하 시설로 통하는 갱도를 복원하는 움직임으로 봤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위원도 지난달 3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당시 사진에서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인근에 새로운 토사 더미가 포착됐다. 대형 장비를 실은 차량이 오간 흔적도 발견됐다.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중단됐던 핵 개발이 재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콜로라도 광산대학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가공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18년 핵 개발 중단 이후 핵시설 주변의 월평균 야간 광량(光量)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0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가장 마지막으로 핵실험을 했던 2017년 월평균 광량을 약 30% 웃도는 수준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지난해 8월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를 같은 해 7월부터 재가동한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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