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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비키니...“임산부도 섹시” 리한나가 바꾼 임신노출 패션

망사·비키니...“임산부도 섹시” 리한나가 바꾼 임신노출 패션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22-04-24 15:41
업데이트 2022-04-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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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한나 “자랑스러운 내몸 왜 숨겨”

부츠에 캣우먼까지 과감 노출의상

“임신 전 패션스타일 유지 보여줘”

지난 3월 1일 파리 패션위크에서 열린 디올 패션쇼장에 세계적인 팝가수 겸 패션뷰티 사업가 리한나(풀네임: 로빈 리한나 펜티)가 들어서자 관중의 시선이 집중됐다. 리한나는 섹시한 시스루로 장식된 블랙 비키니에 화려한 악세사리와 블랙 부츠까지 갖춰신고 포니테일 머리와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모습으로 등장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리한나는 임신 이후에도 만삭 가까이 불러온 배를 훤히 드러내고 가슴만 가린 채 롱스커트를 입거나 빨간색 레이스 캣 수트를 입고 도발적인 표정을 한 사진으로 잡지를 장식해 화제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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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1일 프랑스 파리 패션쇼에 참석한 리한나. 만삭임에도 검은 시스루로 장식된 비키니와 부츠, 화려한 주얼리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가디언 캡처
2022년 3월 1일 프랑스 파리 패션쇼에 참석한 리한나. 만삭임에도 검은 시스루로 장식된 비키니와 부츠, 화려한 주얼리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가디언 캡처
리한나는 보그지 치오마 엔나디와의 인터뷰에서 임신 노출을 즐기는 것에 대해 “나는 임산부에게 (패션 등) ‘적당한’ 것으로 간주되는 것들이 사회에서 ‘재정의’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산부가 해야 할 행동이나 패션으로 으레 사회에서 관습처럼 여겨지는 것들에서 탈피하고 싶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내 몸은 지금 놀라운 일을 하고 있고, 나는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 시간을 축하해야 하는데 (왜 옷으로 가리고) 임신을 숨겨야 하나?”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리한나가 임신한 아이 아버지인 에이셉 라키와 같이 사진을 찍고 있다. 가디언 캡처
지난 2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리한나가 임신한 아이 아버지인 에이셉 라키와 같이 사진을 찍고 있다.
가디언 캡처
리한나의 패션 인스타그램 계정인 ‘하우스 오브 리한나’ 편집장인 쉬나 와드도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리한나”라며 “그는 항상 유행을 선도하고, 항상 위험을 감수하고, 끊임없이 경계를 허문다”라고 리한나의 과감한 만삭 노출 패션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다른 동료도 “리한나는 유명인의 임신 공개를 민주화했다”고 평가했다.

 리한나의 임산부 패션은 경제적인 여파도 가져왔다. 한국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핀터레스트에 따르면 리한나 임신 발표 이후 그가 입고 나온 ‘레이스 출산 가운’에 대한 검색이 40% 증가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리한나 출산 스타일’을 검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216억 달러였던 출산복 시장도 2031년 413억 달러로  두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한나가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외신은 설명한다.

유명 스타일 및 문화 전문가인 베네사 코저는 “리한나는 임신 전에 즐겨 입던 패션 스타일을 계속 즐길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주고 있다”고 그가 바꿔놓고 있는 임산부 패션 트렌드를 설명했다.
리한나가 지난 3월 12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 출시를 축하하고 있다. 가슴과 어깨를 가리고 배를 드러낸 채 허리띠로 배를 강조한 패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가디언 캡처
리한나가 지난 3월 12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 출시를 축하하고 있다. 가슴과 어깨를 가리고 배를 드러낸 채 허리띠로 배를 강조한 패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가디언 캡처
 리한나는 최근 첫 아이 임신 소식을 전해 큰 축하를 받은 바 있다. 아이 아빠는 가수 에이셉 라키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부터 공개 교제 중이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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