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유부남이 18세와 호텔…日자민당 ‘또’ 성추문

유부남이 18세와 호텔…日자민당 ‘또’ 성추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6-11 07:39
업데이트 2022-06-11 17: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일본집권 자민당 의원
18세 여대생과 호텔로
의장은 성희롱 발언…

10일 발매된 일본 주간지 슈칸포스트에 자민당 기시다파 소속인 요시카와 다케루(40) 중의원 의원이 18세 여성과 술을 마시고 호텔 객실에 들어갔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
10일 발매된 일본 주간지 슈칸포스트에 자민당 기시다파 소속인 요시카와 다케루(40) 중의원 의원이 18세 여성과 술을 마시고 호텔 객실에 들어갔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
10일 발매된 일본 주간지 슈칸포스트에 자민당 기시다파 소속인 요시카와 다케루(40) 중의원 의원이 18세 여성과 술을 마시고 호텔 객실에 들어갔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 이번 사건은 주간문춘(왼쪽 아래 및 위쪽)이 호소카와 히로유키 중의원 의장의 성희롱 발언을 보도한 것과 더불어 내달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10일 발매된 일본 주간지 슈칸포스트에 자민당 기시다파 소속인 요시카와 다케루(40) 중의원 의원이 18세 여성과 술을 마시고 호텔 객실에 들어갔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 이번 사건은 주간문춘(왼쪽 아래 및 위쪽)이 호소카와 히로유키 중의원 의장의 성희롱 발언을 보도한 것과 더불어 내달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 의원들이 연이어 성추문에 휩싸였다.

주간지 슈칸포스트는 10일 자민당 기시다파 소속인 요시카와 다케루(40) 중의원 의원(3선·비례대표)이 법적으로 음주가 허용되지 않은 18세 여대생과 술을 마시고 호텔 객실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요시카와 의원은 지난달 27일 유명 사립대 1학년인 A씨와 도쿄 미나토구의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고급 호텔로 이동해 객실에서 1시간 반 정도 머물다 나왔다. 기사에는 요시카와 의원이 여성과 식당에서 나오는 모습, 호텔로 향하는 모습, 객실에서 나오는 사진이 게재됐다.

이 여성은 요시카와 의원에게 용돈으로 4만엔(약 38만원)을 받았으며 방에서 술을 마시자는 얘기를 듣고 호텔 객실로 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그는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요시카와 의원이 객실에서 성적인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요시카와 의원은 여성과 식사하고 술을 마신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여성이 음식점에서 접객하면서 술을 마셨기 때문에 음주가 허용된 20세 이상으로 생각했으며 호텔 객실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요시카와 의원은 유부남이며 기시다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내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자민당은 발칵 뒤집혔다. 기시다 총리는 “보도는 알고 있다. 본인이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응했다.
일본에서 한 주간지가 보도한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중의원(하원 격) 의장(자민당)의 성희롱 파문. 사진은 tbs 뉴스화면.
일본에서 한 주간지가 보도한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중의원(하원 격) 의장(자민당)의 성희롱 파문. 사진은 tbs 뉴스화면.
日국회의장 “또 만나♥” 성희롱
일본의 국회의장 호소다 히로유키(78) 중의원 의장은 복수의 여성 기자와 당직자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호소다 의장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등이 속해 있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의 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호소다 의장이 자신이 성추행한 여기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본인이 저지를 성희롱에 대한 추가 증언을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호소다 의장은 10년 전 자신을 담당하는 여기자들에게 집요하게 전화를 걸고 하트 모양 이모티콘을 남발하며 “또 만나고 싶습니다♥♥” “옆에서 잠만 잘게요” 등 성희롱성 문자·전화를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한 남성 기자는 “간담회 장소에서 여성 기자에게 ‘독신이냐’ ‘남자 친구는 있냐’라고 묻는 것은 일상다반사였다. 후배는 그가 지그시 바라보는 눈길이 싫어서 취재를 피했다”고 말했다. 자민당의 한 여성 당직자는 호소다 의장이 자신의 몸을 더듬고 만졌다고 밝혔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일 호소다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에 제출할 예정이지만 여당인 집권 자민·공명당 연합의 반대로 부결됐다.
김유민 기자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