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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벗어던진 유명 女배우 누구길래…이란 반정부 공개 연대

히잡 벗어던진 유명 女배우 누구길래…이란 반정부 공개 연대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2-11-10 11:21
업데이트 2022-11-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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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문제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에 공개적으로 연대 의사를 드러낸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 2022.11.9  알리두스티 인스타그램(taraneh_alidoosti)
히잡 문제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에 공개적으로 연대 의사를 드러낸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 2022.11.9
알리두스티 인스타그램(taraneh_alidoosti)
이란의 유명 여배우가 히잡을 벗어던지고 반정부 시위 연대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는 9일(현지시간) 히잡을 벗고 긴 머리를 노출한 사진으로 연대 의지를 보여줬다.

알리두스티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사진에서 쿠르드어로 ‘여성, 삶, 자유’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긴 머리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해당 문구는 지난 9월 13일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 미착용 문제로 체포됐다가 같은 달 16일 숨진 쿠르드계 이란인 마흐사 아미니(22)를 기리는 추모 문구다. 이로써 알리두스티는 정부에 대한 반감과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한 소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알리두스티 인스타그램(taraneh_alidoosti)
알리두스티 인스타그램(taraneh_alidoosti)
현재 이란에서는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7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번 시위로 미성년자 46명을 포함해 318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은 걸로 집계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사라진 10대 여학생들이 시신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10대 때부터 이란 영화계에서 주목 받은 알리두스티는 ‘이란의 내털리 포트먼’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서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사이들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 출연하는 등 알라두스티는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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