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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중부도시에 러 공습…민간인 11명 사망

우크라 중부도시에 러 공습…민간인 11명 사망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6-14 00:42
업데이트 2023-06-1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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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부상자도 25명에 달해
푸틴 “우크라이나군 손실 재앙에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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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크리비리흐의 한 아파트에서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06.13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크리비리흐의 한 아파트에서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06.13 EPA연합뉴스
러시아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아파트에 공습을 가해 11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크리비리흐시 재난당국은 이날 벌어진 러시아 공습으로 인해 아파트에서 4명, 창고건물에서 7명 등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완료된 가운데 화상으로 중태에 빠진 2명을 포함해 부상자도 25명에 달했다.

재난당국은 공습을 받은 창고는 민간기업이 탄산음료 등을 보관하기 위해 쓰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올렉산드르 발쿨 크리비리흐 시장도 공격받은 곳 중 어느 곳도 군사적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크리비리흐시 당국은 이날 오전 러시아가 지역의 아파트를 미사일로 공격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살인자들이 주거 건물과 평범한 도시 및 시민을 상대로 한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며 “테러리스트들은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고, 그들이 발사한 모든 미사일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크리비리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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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전쟁 담당 기자 및 블로거 등과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6.13 (크렘린궁 제공) 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전쟁 담당 기자 및 블로거 등과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6.13 (크렘린궁 제공) EPA연합뉴스
이밖에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공습경보가 발령됐고, 키이우 지역 군 관계자는 방공망이 키이우를 향해 날아오는 모든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최고 사령부는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 미사일 14기 중 10기, 이란제 드론 4기 중 1기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자국 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가 지난 4일 반격 작전을 시작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25~30%를 손실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차 160대를 손실한 반면, 러시아는 54대만 손실했고 이들 중 일부는 수리가 가능한 정도의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병력 손실 역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10배에 달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군 사상자 중 전사자와 부상자의 비율이 50대 5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은 재앙에 가깝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4개 방면으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어느 곳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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