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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軍 고위 장교, ‘스톰 섀도’ 맞고 전사” 새 게임체인저 등장? [월드뷰]

“러軍 고위 장교, ‘스톰 섀도’ 맞고 전사” 새 게임체인저 등장? [월드뷰]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6-14 10:29
업데이트 2023-11-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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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시리아 공습 당시 순항미사일로 IS 목표물을 공격한 영국 왕립공군(RAF)의 전투기 ‘타이푼 FGR4’에 탑재된 ‘스톰 섀도’. 영국 공군/영국 왕실 자료사진
이라크와 시리아 공습 당시 순항미사일로 IS 목표물을 공격한 영국 왕립공군(RAF)의 전투기 ‘타이푼 FGR4’에 탑재된 ‘스톰 섀도’. 영국 공군/영국 왕실 자료사진
러시아군이 고위급 장교를 또 잃었다.

우크라이나 나우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과 군사 전문가를 인용,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러시아 제35연합군을 이끌던 세르게이 고랴체프(52) 소장이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사한 러시아 장군은 최소 12명으로 늘었다.

고랴체프 소장은 몰도바의 친리 분리주의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러시아군을 이끌었고 훈장도 받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사전문가는 “연합군 사령부에 따르면 군은 오늘 가장 훌륭하고 효과적인 군 지도자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직 고랴체프의 사망 소식과 관련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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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나우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과 군사 전문가를 인용,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러시아 제35연합군을 이끌던 세르게이 고랴체프(사진)가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2023.6.12 텔레그램
우크라이나 나우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과 군사 전문가를 인용,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러시아 제35연합군을 이끌던 세르게이 고랴체프(사진)가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2023.6.12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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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나우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과 군사 전문가를 인용,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러시아 제35연합군을 이끌던 세르게이 고랴체프(사진)가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2023.6.12 러시아 국방부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나우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과 군사 전문가를 인용,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러시아 제35연합군을 이끌던 세르게이 고랴체프(사진)가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2023.6.12 러시아 국방부 자료사진
하지만 친러 성향 탓에 해외 망명한 우크라이나 기자 출신 아나톨리 샤리는 고랴체프가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 순항미사일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900㎞에 이르는 전선 곳곳에서 산발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 러시아군의 허실을 살피는 동시에 주력부대가 어디로 향할지 예상하기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맞서 러시아군은 전략 거점마다 참호와 요새를 겹겹이 구축하고 지뢰를 살포했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공군력과 대공방어망도 우크라이나군이 쉽게 돌파를 시도할 수 없는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는 이런 러시아군의 방패를 깨뜨릴 ‘창’으로 주목받는 무기다.

‘스톰 섀도’ 新 게임체인저? 러 항공우주군 제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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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군 소속 최신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스톰 섀도’가 함께 놓여 있다. 영국 공군/영국 왕실 자료사진
영국 공군 소속 최신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스톰 섀도’가 함께 놓여 있다. 영국 공군/영국 왕실 자료사진
스톰 섀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 수출형 모델의 사거리는 최장 300㎞로 러시아 본토까지 닿을 수 있다.

지금껏 사거리 한계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이 건드릴 수 없었던 전선 후방의 러시아군 주요 시설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지역과 크림반도 내 러시아군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에만 해당 미사일을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6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미 옛 소련제 수호이(SU)-24 전폭기에 스톰 섀도를 탑재했다.

BBC는 이제 러시아군이 지휘소와 주요 장비, 보급선 등을 보호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야 할 입장이 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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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육군 홍보부 아나톨리 슈테판 장교에 따르면 영국이 지원한 ‘스톰 섀도’는 이미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옛 소련제 수호이(SU)-24M 전폭기에 탑재됐다. 2023.6.6 트위터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육군 홍보부 아나톨리 슈테판 장교에 따르면 영국이 지원한 ‘스톰 섀도’는 이미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옛 소련제 수호이(SU)-24M 전폭기에 탑재됐다. 2023.6.6 트위터
최근에는 전선에서 100㎞ 넘게 떨어진 아조우해 항구도시 베르댠스크에 위치한 러시아군 지휘소가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스톰 섀도가 사용됐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 미사일의 개수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큰 만큼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군비행장이나 대공미사일 등 주요 목표물을 공격하는데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BBC는 스톰 섀도가 방호벽 등을 관통해 항공기 격납고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 크림반도 내 군비행장을 비롯한 주요 공군시설을 파괴해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발을 묶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스톰 섀도가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스톰 섀도는 우크라이나에 정확하게 필요한 무기다. 해당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승리하도록 도와준다”며 리시 수낵 영국 총리에게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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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 제원.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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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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