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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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테슬라 주식 약 3만주를 지난 28일 매도하는 등 이달 들어서 50만주 이상을 팔았다고 폭스비즈니스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의 28일 거래 공지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로보틱스 ETF가 1만 7967주를,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가 1만 401주를 각각 매도했다. 총 2만8368주로 730만 달러(97억원) 상당이다.
반면 이 회사의 테크놀로지 ETF는 같은 날 약 50만 달러를 들여 반도체 기업 AMD 주식 4576주를 종가 110.17달러에 매입했다. 이날 매도는 골드만삭스가 이번 주 초 테슬라의 등급을 하향 조정한 뒤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이 회사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 비중은 11.59%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65% 급락했지만 2023년에 다시 상승했다. 연초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테슬라 주가는 몇 달 동안 안정세를 보이다가 4월 말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3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후로는 240~27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6일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신차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함께 올해 1월 이후 108%나 급등한 가격을 반영해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스도 지난주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으로 가격 인하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동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목표 주가는 주당 순이익 추정치 증가 등을 이유로 185달러에서 248달러로 올렸다.
최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