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호감 있는 한국인은 28.9%
일본 K팝 열기
지난 7월 22일 일본 오사카 쿨재팬파크 TT홀에서 개최한 ‘2023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재팬’ 행사에 일본인 관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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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의 민간연구소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겐론NPO가 12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11회 한일 국민 상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일 양국에서 지난 8~9월 각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설문 조사 결과 일본인들 가운데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고 응답한 사람은 37.4%로 지난해(30.4%)보다 7%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두 연구소가 2013년부터 조사해온 이래 최고치였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거나 ‘대체로 좋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답한 일본인은 지난해 40.3%에서 32.8%로 7.5%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고 답한 한국인은 28.9%로 지난해 30.6%보다 소폭 감소했다.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거나 ‘대체로 좋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답한 한국인은 53.3%로 지난해(52.8%)보다 약간 증가했다. 이에 대해 동아시아연구원은 “한국인들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문제 해법에 대한 지지가 높지 않은 가운데 한일 양국 정부의 태도에 불만을 가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한국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일본인은 34.8%에 달했지만 한국인은 21.7%에 그쳤다. 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와 관련해 한국인은 68.7%가 ‘방류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지만 일본인은 7%만이 반대했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