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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9% “NSA 개인정보 수집 수용 못한다”

미국인 59% “NSA 개인정보 수집 수용 못한다”

입력 2013-06-13 00:00
업데이트 2013-06-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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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 결과’정부 주장 믿는다’ 17% 그쳐

미국 내에서 국가안보국(NSA)의 테러 조사용 개인 정보 수집 활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앞서 워싱턴포스트(WP)와 퓨리서치센터가 보여준 조사 결과와 상반돼 여론이 변화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갤럽이 12일(현지시간) 각각 발표한 새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다수가 NSA의 정보수집 활동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고브가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8~10일 실시한 조사 결과 반대 대(對) 찬성의 비율이 각각 59%와 35%로 갈렸다.

미국인들은 정부의 염탐 활동이 테러 예방에 도움이 될지에도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응답자의 35%만이 NSA가 수집한 정보가 테러 공격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5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전화통화를 엿들은 적이 없다’는 미국 정부의 주장을 사실이라고 믿는 비율은 17%에 그쳤다.

응답자의 56%는 이 기관이 정기적으로 국민의 전화통화를 도청했을 것으로 여겼다.

지지 정당별는 민주당 지지자의 24%, 공화당의 14%, 무당파의 12%만이 NSA 주장을 믿는다고 답해, 당파에 크게 상관없이 미국 정부에 대한 의심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10~11일 실시된 갤럽 조사에서도 NSA의 정보수집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53%로, 수용할 수 있다는 비율(37%)을 한참 앞섰다.

앞서 WP와 퓨리서치센터가 함께 실시해 11일 발표한 설문 결과에서는 NSA의 테러 조사용 전화 기록 추적을 수용한다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난 바 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미국인들이 처음에는 NSA의 전화기록 추적 폭로에 크게 불안해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다른 그림이 그려졌다”며 설문 결과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청원사이트에서는 NSA의 정보 수집 사실을 폭로한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을 사면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이 쇄도하고 있다.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에드워드 스노든을 사면하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 글에는 게재 3일 만인 12일 오후 3시 41분 기준 6만3천532명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추세라면 백악관이 청원에 공식 답변하기 위한 최소 조건인 ‘30일 이내 10만명 지지 서명’을 조만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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