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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파문’ 최초 폭로 기자 “감시당하는 것 같다”

‘NSA파문’ 최초 폭로 기자 “감시당하는 것 같다”

입력 2013-07-11 00:00
업데이트 2013-07-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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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택서 노트북 사라져…정보기관 의심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미국 정보 당국의 비밀 문건을 최초로 보도한 기자가 정보기관의 감시를 받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는 최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스노든의 일을 도운 이후 정보기관의 감시선 상에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린월드는 자신의 집에서 애인의 노트북이 사라진 일을 언급하며 정보기관이 집안에 침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홍콩에 머물 때 인터넷 전화로 브라질에 있는 애인과 통화하면서 문서 일부를 이메일로 보내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바로 이틀 뒤 리우데자네이루 자택에서 애인의 노트북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는 누군가 집안에 침입한 흔적은 없다면서도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린월드는 스노든이 여러 대의 노트북을 가지고 여행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스노든은 쉽게 추적당할 곳에 정보를 저장할 만큼 멍청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보기관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방대한 양의 자료를 안전하고 현명하게 저장·운반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스노든이 지닌 정보가 중국이나 러시아에 넘어갈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그린월드는 스노든이 “어떤 정부에도 정보를 넘긴 적이 없으며 그들이 내 노트북에서 정보를 가져간 적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그린월드는 후속 기사를 쓰기 위해 스노든이 제공한 문건 나머지를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 작업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후속 기사에서 NSA가 어떻게 정보를 수집했는지, 그들이 통신·소프트웨어 회사 및 다른 미국 정보기관들과 어떤 식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는지를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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