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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케네스 배 석방 위해 총력”

오바마 “케네스 배 석방 위해 총력”

입력 2014-02-07 00:00
업데이트 2014-02-0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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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기도회서 첫 언급…중국 등 종교자유 보장도 촉구국무부 “킹 특사 북한파견 준비돼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한에 장기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의 석방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가 조찬기도회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가 미래를 건설하는 이 때에도 박해를 당하는 이들이 있고, 이 가운데는 신앙을 가진 미국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북한에 15개월째 억류되면서 15년의 징역형 선고를 받은 기독교 선교사 케네스 배 씨를 위해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 씨의 가족은 그가 집에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배 씨는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기 때문에 미국은 그의 석방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배 씨가 지난 2012년 11월 함경북도 나진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그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날 연설에서 전세계 모든 국가의 종교자유가 미국 안보에도 필수적이라면서 중국을 비롯해 미얀마, 남수단, 나이지리아 등에 대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많은 일을 함께하고 있지만 중국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와 티베트의 불교도, 위구르의 이슬람교도 등의 보편적인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포교활동을 벌이다 8년형을 선고받은 이란계 미국인 사이드 아베디니 목사에 대한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미얀마가 국제사회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신도 등에 대한 기본적인 자유를 보장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무부는 배 씨의 석방을 위해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북한에 파견할 의향이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킹 특사의 북한 파견을 준비하고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최우선 순위는 배 씨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나 “이와 관련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든 노력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면서 “킹 특사는 오랜기간 북한 방문을 준비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 배 씨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정보가 없다고 전한 뒤 “그의 건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우리가 특별사면을 요구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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