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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잭슨 前의원, 동료수감자에 인권 조언하다 독방行

美잭슨 前의원, 동료수감자에 인권 조언하다 독방行

입력 2014-04-09 00:00
업데이트 2014-04-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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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자금 유용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된 제시 잭슨 주니어(49) 전(前)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교도소 내에서 동료 재소자들에게 ‘수감자의 권리’에 대해 조언하다 독방 신세를 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징역 30개월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말 노스캐롤라이나 교도소에 입소한 잭슨 전의원이 최근 보안등급이 낮은 앨러배마주 몽고메리 연방교도소로 전격 이감됐다.

미국연방교정국은 잭슨의 이감 사유에 대해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상의 이유”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제보자들을 통해 잭슨 전의원이 노스캐롤라이나 교도소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켜 독방 수감 처벌을 받은 후 자신의 수감 조건에 이의를 제기했고 연방교정국이 이를 수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제보자를 인용 “잭슨 전의원이 감방 안에서 동료 재소자들에게 ‘수감자의 권리’에 대해 조언을 했다가 닷새간 ‘독방 감금’ 처벌을 받았다”며 “약 한달 전쯤 발생한 일”이라고 전했다.

제보자는 “잭슨 전의원은 독방 감금 기간이 끝난 후 열린 교도소 내 심리에서 몽고메리 연방교도소 이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몽고메리 연방교도소는 잭슨 전의원이 재판 과정에서 법원 측과 입소지를 논의할 당시 최우선 순위를 매긴 곳이다.

잭슨 전의원은 흑인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72)의 장남이자 시카고 남부 흑인집성촌을 지역구로 연방하원의원 9선을 역임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으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석을 돈으로 흥정한 혐의를 받아 연방하원 윤리위원회와 연방수사국(FBI) 조사를 받으면서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는 양극성장애(조울증)를 앓게 됐고 10선 당선 두 주만에 신병을 이유로 의원직을 사임했다.

한편 잭슨 전의원의 부친 잭슨 목사는 아들이 건강 회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교도소 내에서 독서와 글쓰기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잭슨 전의원은 2015년 12월 석방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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