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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은 몸 앞으로”…뉴욕 지하철 불만 민원 봇물

“백팩은 몸 앞으로”…뉴욕 지하철 불만 민원 봇물

입력 2014-12-30 03:13
업데이트 2014-12-3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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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교통당국이 지하철 ‘쩍벌남 퇴치’ 캠페인에 나서자, 다른 지하철 불만 민원들도 덩달아 폭주하고 있다.

’쩍벌남’이란 지하철 의자에서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 앉아 2∼3개의 좌석을 독차지하는 매너 없는 남자 승객을 뜻하는 말로, 교통당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퇴치 캠페인에 들어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독자들에게 ‘지하철 꼴불견’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 결과, 이메일 등을 통해 700건 이상이 접수됐다고 29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일부 시민들은 ‘쩍벌남’에 이어 테이크아웃이나 깡통음식을 지하철 내부에서 먹는 행위도 차제에 금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불쾌한 음식 냄새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로 향이 강한 멕시코 음식, 중국 음식, 마늘이 들어간 음식 등이 꼽혔다.

”정어리 통조림을 지하철에서 먹는 사람도 봤다”. “떠먹는 요구르트는 최악”이라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지하철에서의 ‘미용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손톱을 깎거나, 코를 후비거나, 화장을 고치거나, 치실을 사용하는 게 다른 승객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것이다.

한 시민은 “한 여성이 지하철에서 매니큐어를 지우기 시작했는데 냄새가 진동했다”고 말했다.

지하철의 단골 골칫거리인 배낭형의 백팩(backpack)도 빠지지 않았다.

백팩을 멘 사람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뒷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으므로 지하철서는 어깨에서 내리도록 하거나, 몸 앞으로 매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외에도 지하철 차량 내 손잡이용 철제 기둥을 끌어안듯 감싸 안는 행위, 다른 승객이 내리기 전 차량 안으로 탑승하는 행위도 퇴치 대상으로 지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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