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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스위스 제네바서 핵협상 타결 시도

미국·이란, 스위스 제네바서 핵협상 타결 시도

입력 2015-02-21 22:34
업데이트 2015-02-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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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 핵 협상을 타결하려는 기술적 실무 회담을 벌이고 있다고 스위스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요청을 받은 어니스트 모니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알리 악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에너지기구(AEOI) 대표는 이날 제네바에서 만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스위스 일간지 트리뷘 드 즈네브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전날 이미 두 차례 회담했고, 이날도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22일이나 23일 회담에 참가할 수도 있다는 압바스 아라치 외무차관의 발언을 인용했다.

유럽연합(EU)도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란의 양국 회담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을 포함한 이른바 ‘P5+1’와 이란 대표들도 22일 만나 이란 핵 문제를 총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최근 몇 주간 계속 만나 다음 달 31일까지 정치적 합의를 이루고, 7월 1일까지 기술적 부문에 대한 조율도 마친다는 2단계 해법에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란 측은 최근 들어 정치적 합의와 기술적 조율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아라치 이란 외무차관은 “우리는 1년 동안 협상을 벌여온 상황에서 2단계 합의 방안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조율하면서 큰 틀과 세부적인 사항을 한꺼번에 최종 합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방 측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차단하기 위해 이란의 핵 처리 능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민간 차원의 핵에너지 이용 권리와 서방의 완벽한 경제 제재 해제를 주장하면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재개된 이란 핵 협상은 이미 두 차례나 연기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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