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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 평균연봉…CFO 45억원, CEO 144억원

미국 대기업 평균연봉…CFO 45억원, CEO 144억원

입력 2015-08-18 10:48
업데이트 2015-08-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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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상승률 작년에 CFO 13.9%, CEO 6.9%

지난해 미국 주요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연봉상승률이 최고경영자(CEO)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금융정보업체 S&P 캐피털IQ의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지난해 S&P500 기업 CFO의 연봉 중간값은 13.9% 올랐다. 컨설팅업체 헤이그룹 조사에서는 50개 기업 CEO의 연봉은 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기업과 방법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CFO와 CEO의 작년 연봉은 각각 380만달러(약45억원), 1천220만달러(약144억원)로 나왔다.

CFO의 연봉은 2013년에는 330억달러(약39억원)였다.

작년에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CFO는 지금은 은퇴한 구글의 패트릭 피체트로 4천380만달러(약 518억원)를 받았다.

두번째로 연봉을 많이 받은 CFO는 오라클그룹의 사프라 캐츠로 연봉 3천770억달러(약 446억원)의 대부분은 스톡옵션의 형태였다.

CEO들은 급여(salary)와 보너스를 합한 현금 소득이 7.8% 올랐지만, CFO의 현금 소득은 2.7% 느는 것에 그쳤다.

대신 CFO의 임금 상승은 무상으로 주식을 제공하는 스톡그랜트에 대부분 집중돼 작년에 9.7% 증가했다.

스톡옵션 보상은 3.8% 늘었다.

컨설팅업체인 스티븐홀앤파트너스의 스티븐 홀 회장은 CFO의 연봉이 주식에 집중된 것은 기업 내에서 CFO의 변동이 자주 이뤄지지 않는 점이나 기업 내부에서 승진이 이뤄지는 점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벌닷컴의 정선섭 대표는 이에 대해 “CFO는 회사의 장부를 담당하는 직책으로 교체 자체가 어렵고 장기간 재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이 때문에 (교체가 잦은 CEO와 달리)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따라 보수가 달라지는 주식보상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홀 회장은 “기업 외부에서 완전히 자격을 갖춘 CFO를 찾으려고 한다면 기존의 자리에서 이들을 스카웃해야 하기 때문에 연봉을 상당히 높여줘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그룹 내부에서 승진이 이뤄진다면 CFO들이 능력을 입증할 때까지 전임자보다 더 적은 연봉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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