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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기관 “북한, 수소폭탄원료 획득 시도 가능성”

미국 연구기관 “북한, 수소폭탄원료 획득 시도 가능성”

입력 2015-09-16 07:23
업데이트 2015-09-1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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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 분석…”5MW급 원자로에 방사선조사 채널 설치”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수소폭탄의 원료 중 하나인 3중수소를 획득하고자 시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정책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15일(현지시간) 영변 핵시설의 최신 위성사진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5㎿급 원자로에 “북한 기술진이 방사선조사 채널(irradiation channel)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통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방사성동위원소의 후보들 중 하나가 3중수소”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수소폭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3중수소나 중수소를 액체 상태로 직접 사용하기보다는 리튬 화합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효율적이고, 폭탄을 만들 정도로 많은 3중수소를 만드는 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와 관련해 ISIS는 “북한은 반복적으로 핵무기의 질을 높이겠다고 발표해 왔고, 3중수소를 사용하면 우라늄이나 플루토늄만을 사용했을 때보다 폭발력이 커지도록 핵무기를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SIS는 “1970년대부터 북한은 방사성동위원소 분리시설을 보유해 왔고 이 시설의 운영 상태는 알 수 없다”면서도 “비교적 소규모 시설이나 북한이 새로운 대체 시설을 건설 중일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어 ISIS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원자력연구원장’ 직함을 가진 이가 출연해 2013년에 나왔던 북한 원자력총국 대변인의 ‘우라늄 농축공장을 비롯한 영변의 모든 핵시설과 5MW 흑연감속로의 용도가 조절변경되었으며 재정비되여 정상가동을 시작하였다’는 발언을 상기한 데 대해 “북한의 소형 원자로와 (우라늄) 농축 시설이 정상 가동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한편,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이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로켓발사장’의 위성사진 분석 보고서에서 발사 준비로 보이는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창리 로켓발사장의 발사대 일부가 위장막으로 덮여 있지만, 위장막 안에 로켓이 있을 가능성은 낮고, 발사대 주변에서도 이렇다할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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