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코미디언 출신이 중미 과테말라 대통령에 당선됐다. 25일(현지시간)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 성향 국민통합전선(FCN)의 지미 모랄레스(46) 후보가 68%를 얻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모랄레스는 “부패와 싸우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아들이겠다”면서 승리를 선언했다. 알바로 콜롬 전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로 관심을 끌었던 산드라 토레스(60)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이번 대선은 전임 오토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이 부정부패 의혹으로 지난달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서 실시됐다. 유엔 조사단이 현지 검찰과 수사한 결과 공금 횡령 혐의가 포착됐고, 페레스 전 대통령은 수감됐다. TV 코미디언 출신인 모랄레스는 자신을 정치 ‘아웃사이더’로 규정하며 기존 정치인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부패도 도둑도 아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반부패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정치 풍자쇼 등을 진행하는 등 20년간 코미디언으로 활동한 그에겐 정치 경력이라고는 2011년 믹스코 시장 선거에 출마한 게 전부다.
한편 이날 실시된 아르헨티나 대선에서는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집권당인 승리를 위한 전선(FPV) 후보 다니엘 시올리(58)와 야당 공화주의제안(PRO) 소속인 마우리시오 마크리(56)가 각각 35%를 얻어 11월 22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번 대선은 전임 오토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이 부정부패 의혹으로 지난달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서 실시됐다. 유엔 조사단이 현지 검찰과 수사한 결과 공금 횡령 혐의가 포착됐고, 페레스 전 대통령은 수감됐다. TV 코미디언 출신인 모랄레스는 자신을 정치 ‘아웃사이더’로 규정하며 기존 정치인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부패도 도둑도 아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반부패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정치 풍자쇼 등을 진행하는 등 20년간 코미디언으로 활동한 그에겐 정치 경력이라고는 2011년 믹스코 시장 선거에 출마한 게 전부다.
한편 이날 실시된 아르헨티나 대선에서는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집권당인 승리를 위한 전선(FPV) 후보 다니엘 시올리(58)와 야당 공화주의제안(PRO) 소속인 마우리시오 마크리(56)가 각각 35%를 얻어 11월 22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5-10-27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