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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美 대선 첫 선택] 최연소·히스패닉 첫 州 법무차관 ‘승승장구’

[2016 美 대선 첫 선택] 최연소·히스패닉 첫 州 법무차관 ‘승승장구’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6-02-02 22:50
업데이트 2016-02-0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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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첫 경선 승자 크루즈 누구

극우 ‘티파티’ 지원 업은 보수 아이콘
캐나다 출생… 대통령 자격 논란 우려

“테드 크루즈는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중 가장 일관된 보수주의자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는 크루즈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때 민주당적을 갖고 있었고 낙태, 동성결혼, 존엄사 문제에 대해 오락가락 태도를 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비해 크루즈는 한결같이 공화당 내 보수파의 가치를 대변해 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크루즈는 쿠바인 이민자 아버지와 백인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1970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히스패닉 최초 연방대법원장 보좌관, 최연소 및 히스패닉 최초 텍사스주 법무차관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크루즈는 2012년 당내 극우 세력인 티파티의 지원을 받아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중앙 정계에 발을 들여놨다. 2013년 상원에서 21시간 19분 동안 오바마케어 반대 연설을 하고, 이민자 출신임에도 이민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보수의 아이콘’으로 각인됐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태어난 크루즈는 미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법적 논란이 그의 발목을 잡을 소지가 있다. 또 강경한 보수 성향으로 인해 당내 주류 세력이 온건한 마코 루비오를 선호하는 것도 그가 넘어야 할 장애물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6-02-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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