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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죽인 아마존, 서점 다시 키운다

서점 죽인 아마존, 서점 다시 키운다

김규환 기자
입력 2016-02-03 22:48
업데이트 2016-02-0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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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 400곳 확대”

‘오프라인 서점을 죽인’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을 대폭 늘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을 최대 4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투자신탁업체인 제너럴 그로스 프로퍼티(GGP)의 샌딥 마스라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자사 실적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을 수백개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아마존의 목표는 300곳에서 400곳의 매장을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 업계에 본격 뛰어들겠다는 의미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본사가 있는 시애틀의 워싱턴대 인근 쇼핑몰에 처음으로 510㎡ 규모의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 5000∼6000종의 책과 전자책 단말기 킨들 등을 진열하고, 온라인과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계획대로 매장을 열면 오프라인 부문에서도 단숨에 메이저로 도약한다.

400곳의 서점 개설을 위해서는 지역 탐색과 임대 거래, 직원 고용 등의 과정에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간단하다. 온라인으로 책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우선 책을 살펴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마존 서적 판매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6-02-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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