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국들 동향 등 정세 보고 받아…일부 “48시간내 트위터에 올릴 것”
도널드 트럼프가 17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서 국가정보국(DNI)으로부터 처음으로 기밀 브리핑을 받는다고 ABC 등이 보도했다.위기의 트럼프… 지지율 회복 구상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의 밀워키 카운티 전쟁기념관에서 유세 연설을 하기 전 기념관 창문 너머 미시간호를 바라보고 있다.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면서 대선 패배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트럼프는 경합주에서 첫 TV 대선 광고를 개시하고 캠프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밀워키 AP 연합뉴스
밀워키 AP 연합뉴스
미국에는 60여년 전부터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에게 기밀 정세 브리핑을 하는 관례가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 외교안보 전문가도 트럼프의 막말과 실언을 지적하며 기밀 정세 브리핑을 받기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제임스 클래퍼 DNI 국장은 “미국 유권자들이 후보 2명 중 누가 군통수권자로서 더 적합한지를 결정하는 과정에 있다”며 어떤 후보에게도 비밀정보를 제공하는 데 우려가 없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일부에서는 트럼프가 48시간 이내에 브리핑받은 기밀을 트위터에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6-08-18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