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터넷 아이콘’ 야후, 美버라이즌 5조 556억원 인수
1990년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아이콘이었던 ‘야후’(Yahoo)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버라이즌이 13일(현지시간) 야후의 인수를 공식 선언했다고 CNN머니 등이 보도했다. 버라이즌과 야후는 몇 개월간의 불확실한 협상 끝에 버라이즌이 야후의 핵심 자산을 44억 8000만 달러(약 5조 55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야후의 공식 새 주인은 버라이즌이 됐다.야후는 성명을 통해 “버라이즌은 메이어가 앞으로도 (회사를 위해) 노력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에 인수된 야후와 아메리카온라인은 ‘오스’(Oath)라는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오스는 허프포스트, 야후 스포츠, 테크크런치 등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알토, 브라이트롤 등과 같은 서비스도 자신의 우산 아래 두게 됐다. 버라이즌은 야후 인수합병 이후 전체 직원의 약 15%에 해당하는 21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7-06-15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