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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1면에 코로나19 사망 1000명 이름 빼곡히

뉴욕타임스 1면에 코로나19 사망 1000명 이름 빼곡히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5-24 18:50
업데이트 2020-05-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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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망자 10% 추려 “이들은 우리”… 최대 피해 뉴욕주 사망자 3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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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뉴욕타임즈 뉴욕타임즈 페북 캡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4일 일요일판 1면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사망자 1000명의 이름과 짤막한 부고로 가득 채웠다.

NYT는 실제 지면으로 배달되기 전 트위터로 공개한 1면의 ‘미국 사망자 10만명 육박, 막대한 손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단순히 명단에 오른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은 우리였다”고 추모했다.

미 NBC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내 가장 피해가 심각한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6만 8090명, 사망자는 2만 9858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피해의 심각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알리기 위해 기사나 사진, 그래픽 하나 없이 ‘알란 룬드(81·워싱턴) 놀라운 귀를 가진 지휘자’, ‘테레사 엘로이(63·뉴올리언스) 디테일한 꽃장식으로 유명한 사업가’ 등 이름과 간단한 설명으로만 촘촘히 채웠다. 이를 위해 NYT는 인터넷을 일일이 검색해 미국 사망자의 10%에 해당하는 1000명을 선정하고, 이들 삶의 특색도 추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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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앤드루 T. 클래클리 장례식장 직원들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시신들을 냉동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앤드루 T. 클래클리 장례식장 직원들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시신들을 냉동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번 기획을 주도한 사이먼 랜던 그래픽 에디터는 “우리도 그렇고, 대중도 코로나19의 데이터를 보는 데 지쳤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약 160만명으로 전세계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9만 7000여명으로 10만에 거의 육박한다.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두 줄로 관을 묻고 있다. 20.04.10 AP연합뉴스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두 줄로 관을 묻고 있다. 20.04.10
AP연합뉴스

부하 승조원들을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구해달라고 상부에 간청하는 편지를 언론에 알렸다는 이유로 2일(이하 현지시간) 경질된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의 함장 브렛 크로지어가 제7함대 플래그십 블루릿지 호의 함장이던 지난 2018년 4월 11일 일본 요코스카 항에서 영국군 함정이 다가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미 해군 제공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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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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