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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으며 국립묘지 참배” 트럼프, 10분간 정면만 응시했다(종합)

“비 맞으며 국립묘지 참배” 트럼프, 10분간 정면만 응시했다(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1-12 10:13
업데이트 2020-11-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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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패배 나흘 만에 외부공식 일정

재향군인의 날 맞아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10분간 정면만 응시, 거수경례 3차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전몰 장병의 넋을 기리며 헌화한 뒤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알링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전몰 장병의 넋을 기리며 헌화한 뒤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알링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 나흘 만에 외부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인근의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전몰장병을 기렸다.

지난 7일 버지니아 스털링에 있는 자신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소식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골프를 즐겼다. 이날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기념일인 재향군인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애초 이날 오전 11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해 행사를 시작한다고 사전 공지했지만,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1시 25분이었다.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행사장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로버트 윌키 보훈부 장관과 함께 나란히 서서 헌화와 묵념 등 참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행사장 입장에서부터 퇴장까지 10여 분간비를 맞으며 정면만을 응시한 채 서 있었다.

행사 동안 구호에 맞춰 펜스 부통령과 윌키 장관은 가슴을 손을 얹어 예를 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거수경례를 3차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재향군인의 날엔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라는 관례를 깨고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뉴욕에서 열린 기념 퍼레이드 행사에서 연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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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 패배 후 첫 공식 행보
트럼프, 선거 패배 후 첫 공식 행보 11일(현지시간)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인근의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전몰장병을 기렸다. 선거 패배 보도 이후 첫 외부 공식 일정이었다. 2020.11.12
AP 연합뉴스
트럼프 줄소송 고집…미시간에도 “개표결과 승인말라”
대선결과에 불복을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캠프는 미시간주에서 투표가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 확인될 수 있을 때까지 선거결과가 승인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맷 모건 트럼프 캠프 총괄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집계에 사기나 불법 투표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는 공화당이 개표를 참관할 때 민주당과 비교하면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트럼프 선거캠프와 공화당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결정한 핵심 경합주들을 상대로 개표를 중단하거나 우편투표를 따로 취급해달라는 등의 소송을 무더기로 제기하고 있다.

법원은 트럼프 캠프가 미시간주, 조지아주를 상대로 각각 제기한 개표중단 청구, 우편투표 분리 청구를 이미 지난 5일 기각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또 다른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개표결과에 대한 승인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전날 법원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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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패배 이틀 만에 에스퍼 국방장관 전격 경질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발언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대선 패배 이틀 만에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6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군을 동원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가 경질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2020.11.10
로이터 연합뉴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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