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ZOOM’ 켜놓고 특정 부위 보여준 ‘뉴요커’ 스타 작가 투빈 해고

‘ZOOM’ 켜놓고 특정 부위 보여준 ‘뉴요커’ 스타 작가 투빈 해고

임병선 기자
입력 2020-11-12 15:53
업데이트 2020-11-12 16: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유명 변호사이며 스타 작가인 제프리 투빈(왼쪽 위)이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자 함께 ‘ZOOM’ 화상회의를 하던 ‘뉴요커’와 ‘WNYC’ 라디오 직원들이 기겁을 하고 있다. ZOOM 동영상 캡처
유명 변호사이며 스타 작가인 제프리 투빈(왼쪽 위)이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자 함께 ‘ZOOM’ 화상회의를 하던 ‘뉴요커’와 ‘WNYC’ 라디오 직원들이 기겁을 하고 있다.
ZOOM 동영상 캡처
제르리 투빈은 CNN 방송에도 곧잘 출연, 법률 분석을 하던 스타 작가였다. AFP 자료사진
제르리 투빈은 CNN 방송에도 곧잘 출연, 법률 분석을 하던 스타 작가였다.
AFP 자료사진
미국 잡지 뉴요커가 스타 작가이며 유명 변호사, CNN 방송의 법률 분석가인 제프리 투빈(60)을 11일(이하 현지시간) 해고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지난달 15일 뉴요커와 WNYC 라디오의 직원들과 함께 대통령 선거 이슈가 법원에 가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재판장 등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줌(ZOOM)’ 화상회의로 상황극을 하던 중이었다. 잠시 쉬는 시간이 생겼고, 투빈은 이 틈을 타 전화 성관계로 화면을 전환한 뒤 특정 부위를 그대로 노출시켰다. 카메라가 켜져 있는 것을 모르고 음란 행위를 한 것이다. 자신이 보는 모니터에는 화상회의 화면이 나오지 않았는데 다른 회의 참가자 일곱은 일제히 경악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사람도 있었고, 한 명은 아예 카메라 앞을 떠나 버렸다.

뉴요커의 모회사인 다국적 출판업체 콩데 나스트(Cond?Nast)는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모두에게 우리가 이런 직장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바이스 뉴스가 맨먼저 이를 보도하자 투빈은 지난달 정직 처분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고, 이번에도 역시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해고됐음을 알렸다. 그는 “27년 동안 선임 작가로 일했는데 오늘 해고 당했다. 늘 이 잡지를 사랑할 것이며 동료들을 그리워할 것이며 그들의 작업을 읽는 일을 기대할 것”이라고 적었다.

콩데 나스트의 최고인재책임자(CPO)인 스탠 던컨은 내부 조사 결과 투빈이 “더 이상 우리 회사와 함께 갈 수 없는 존재란 판단을 내렸다”면서 “모든 이들이 우리의 행동 수칙을 존중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투빈은 지난달 중순에도 “멍청하고 부끄러운 실수를 했다. 내 카메라가 꺼진 줄 알았다”면서 “아내와 가족, 친구와 동료들에게 사과한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