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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탄핵당한 트럼프… 펠로시 “누구도 법 위에 없다”

또 탄핵당한 트럼프… 펠로시 “누구도 법 위에 없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1-14 22:14
업데이트 2021-01-1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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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美하원 통과… 공화 10명도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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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탄핵 가결 때처럼 ‘상복’ 검정 원피스 입은 펠로시
트럼프 첫 탄핵 가결 때처럼 ‘상복’ 검정 원피스 입은 펠로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본회의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알리고 있다. 2019년 첫 번째 탄핵안 가결 때 입었던 검은색 원피스와 금목걸이를 착용했다. 당시 “미국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장례식 복장”이라고 평가했던 미 언론들은 이날 또다시 등장한 의상을 “탄핵 드레스”라고 불렀다. 다만 펠로시 의장은 첫 탄핵 때는 물론 중요한 순간마다 착용하던 ‘하원의 지팡이’ 브로치를 이날 달지 않았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회 난입 참사’ 이후 1주일 만에 하원에서 가결됐다.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어 두 번이나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한 역사상 첫 사례다. 미 하원은 13일(현지시간) 의회 난입 참사에 대한 ‘내란 선동’ 책임을 물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찬성 232명·반대 197명’으로 통과시켰다. 상원에서의 논의는 일러도 오는 20일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민주당 의원이 과반을 차지해 탄핵안 가결은 예상됐지만, 공화당 하원 ‘넘버3’인 리즈 체니 의원 등 무려 10명의 공화당 소속 의원이 탄핵에 찬성해 민주주의 훼손에 경종을 울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오늘 하원은 초당적 방식으로 누구도, 미국의 대통령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 직후 공개한 동영상에서 탄핵 관련 언급 없이 “폭도들의 폭력은 내가 믿고 우리 운동이 지지하는 모든 것에 반한다”며 폭력 시위 자제를 요청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2021-01-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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