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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블랙홀’ 빠질라… 달갑지만은 않은 바이든

‘탄핵 블랙홀’ 빠질라… 달갑지만은 않은 바이든

이지운 기자
입력 2021-01-14 20:58
업데이트 2021-01-1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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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출범 등 이슈 함몰 국정 차질 우려
바이든 “탄핵과 다른 현안들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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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됐음에도, 민주당이 마냥 마음 편한 것은 아닌 듯하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이 코앞인데 국민적 관심이 온통 탄핵에 쏠려 있어 ‘새로운 출발’이 조명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NBC는 13일(현지시간) “민주당이 바이든 당선인의 의제를 방해하지 않은 채 트럼프를 탄핵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한 칼럼니스트의 글을 소개하며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은 상원 심리와 표결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민주당은 취임식 전 결론을 내는 방안을 타진했지만 공화당의 거부로 빨라야 취임일인 20일에야 탄핵 심리가 열릴 것으로 보여 고민을 키우고 있다. 이런 상황을 예상해 지난주 민주당 하원의 3인자인 제임스 클라이번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탄핵소추안의 상원 이송을 100일 늦추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도 “상원이 탄핵과 다른 현안을 병행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비슷한 속내를 드러냈다. 바이든 당선인은 탄핵소추안 통과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 나라는 치명적 바이러스와 휘청거리는 경제에 시달리고 있다. 상원 지도부가 다른 긴급한 사안을 다루면서 탄핵에 대한 헌법적 책임을 질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새 행정부 출범부터 모든 정책이 탄핵 정국에 함몰돼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2021-01-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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