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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美부통령 조카가… 바이든 측 “해리스 활용 사업 중단” 경고

이번엔 美부통령 조카가… 바이든 측 “해리스 활용 사업 중단” 경고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1-02-16 16:52
업데이트 2021-02-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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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상원 환경공공위원회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상원 환경공공위원회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조카인 미나 해리스가 이모 사진을 자신의 사업에 활용, 조 바이든 대통령 측 변호사들이 경고했다고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바이든의 동생인 프랭크 바이든이 혈연을 내세우며 고문 활동 중인 로펌을 광고한데 이어 새 행정부 임기 초반 친인척과 관련된 구설이 이어지고 있다.

36세의 사업가이자 작가인 미나 해리스는 책과 의류에 해리스 부통령 모습을 사용했다. 그가 지난해 출판한 아동도서인 ‘카말라와 마야의 빅 아이디어’ 표지로 이모인 해리스 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여동생인 자신의 어머니를 묘사한 일러스트를 썼다. 바이든 행정부 인수위 소속 변호사는 미나 해리스에게 더 이상 책과 의류에 이모 모습을 사용할 수 없음을 고지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미나 해리스 측은 “부통령의 이름과 이미지를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백악관 정책을 준수할 것”이라고 했지만, 일부 재고물량은 계속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최초의 아프리카계 부통령인 해리스는 미국 여성들의 새로운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적 입지도 확장되며 ‘개인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중이다. 그럼에도 백악관이 해리스의 이미지를 활용한 사업에 민감한 이유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했던 비난이 역풍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LA타임스는 분석했다. 민주당은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가 4년 임기 동안 가족들의 사업적 이익을 증진시킨 것에 대해 트럼프를 비난해왔다. 바이든의 백악관 역시 공적 업무와 사적인 이익이 혼재된 트럼프식 모델과 거리두기를 시도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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