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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80대 원로배우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80대 원로배우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11-10 16:57
업데이트 2022-11-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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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한 워런 비티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한 워런 비티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보니 앤드 클라이드)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원로배우 워런 비티(85)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AFP 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출신의 한 여성은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1973년 비티가 14세였던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사진은 2008년 6월 12일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코닥시어터에서 열린 36회 미국영화연구소(AFI)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으러 행사장에 도착하는 비티의 모습. 2022.11.10
AFP 연합뉴스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원제: 보니 앤드 클라이드)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원로 배우 워런 비티(85)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뉴욕타임스, AFP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출신의 한 여성은 7일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1973년 14세였던 자신을 상대로 비티가 성폭행을 저질렀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장에 비티의 이름은 명시돼 있지 않았으나 피고를 묘사한 내용을 보면 고소 상대가 비티라는 것이 드러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소장에는 “피고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에서 클라이드 역을 맡는 등 여러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다”면서 “당시 35세였던 그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미성년자였던 원고에게 성적 접촉을 강요했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14세 때 영화 세트장에서 비티를 처음 만났으며, 그로부터 몇 달에 걸쳐 성관계를 강요받는 등 성적 학대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비티가 자신의 외모를 언급하며 전화번호를 건네주며 호텔방으로 초대했으며, 숙제를 도와주겠다거나 차를 태워주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서술했다.

비티의 변호인과 대리인은 아직 관련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과거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에 대해 소송시효를 없애는 법이 2023년 1월 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 중이다.

1937년생인 비티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외에도 ‘초원의 빛’, ‘러브 어페어’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젊은 시절 수많은 여성과 염문을 뿌린 것으로 유명했으나 1992년 동료 배우 아네트 베닝과 결혼해 30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해오고 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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