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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리, 중국과 국경분쟁 지역 방문…中 반발

인도 총리, 중국과 국경분쟁 지역 방문…中 반발

입력 2015-02-21 14:44
업데이트 2015-02-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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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20일(현지시간) 중국과 국경분쟁 지역인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를 방문해 개발을 약속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모디 총리는 1987년 아루나찰 프라데시가 주로 승격된 것을 축하하는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곳을 찾았다.

그는 기념식 연설에서 “아루나찰 프라데시가 지난 28년간 이룬 것보다 앞으로 5년간 더 많은 발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도 델리에서 아루나찰 프라데시의 나할라군까지 2천100㎞를 잇는 철도 완공 기념식에도 참석했으며 수력발전과 농업대학 설립 계획도 밝혔다.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는 모디 총리의 이번 방문은 아루나찰 프라데시를 자국령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모디 총리의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방문에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화춘잉(華春瑩)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은 인도 지도자가 분쟁 지역을 방문한 것에 결연히 반대하며 인도 측에 이미 엄중한 항의의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인도 측에 중국의 엄중한 우려를 중시할 것과 대화를 통해 공평·합리적으로 양국 간 변경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문제 해결 이전에 문제를 복잡하게 하는 그 어떤 행동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2013년 프라나브 무케르지 인도 대통령이 이 지역을 방문했을 때에도 “양측이 현재 우호적 협상을 통해 영토문제 해결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발한 바 있다.

중국은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의 9만㎢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이 지역 주민의 중국 방문시 별도 비자를 발급하고 있는 반면 인도는 중국이 통치하는 카슈미르 악사히 친 지역 3만8천㎢에 대해 영유권을 내세우고 있다.

양국은 이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을 확정하지 못했으며 1996년 총연장 4천여km의 실질통제선(LAC)을 설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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