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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신종코로나 사망자 첫 발생…중국외 지역 처음

필리핀서 신종코로나 사망자 첫 발생…중국외 지역 처음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2-02 13:38
업데이트 2020-02-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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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동안 환자 상태 악화해 결국 사망”

필리핀 당국, 우한 출신 44세 남성 사망 확인
지난달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보건당국 관계자가 후베이성에서 돌아온 주민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보건당국 관계자가 후베이성에서 돌아온 주민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했다. 중국 외 국가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란시스코 두케 보건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우한 출신 44세 남성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두케 장관은 이 남성이 지난달 25일부터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38세 중국 여성과 함께 우한에서 온 사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두케 장관은 “입원 치료를 받는 동안 심각한 폐렴 증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며칠 동안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었고 증상도 호전되고 있었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환자 상태가 악화하면서 결국 숨졌다”고 설명했다.

우한 출신 중국인 남녀는 지난달 21일 홍콩을 경유해 필리핀에 함께 도착했다. 현재까지 필리핀에서는 이들 2명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필리핀 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표부의 라빈드라 아베야싱헤는 “중국 이외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가 사망한 것은 처음”이라면서도 “필리핀 내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이자 많은 이들이 감염으로 숨진 우한에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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