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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 구토·기절… 인도 남부 괴질 환자 혈액서 납·니켈 검출

수백명 구토·기절… 인도 남부 괴질 환자 혈액서 납·니켈 검출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0-12-09 14:17
업데이트 2020-12-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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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엘루루 지역에서 구토, 오한, 의식잃음 등을 호소하는 괴질 환자가 500여명에게 발생한 가운데 8일(현지시간) 한 환자가 주변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에서 내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엘루루 지역에서 구토, 오한, 의식잃음 등을 호소하는 괴질 환자가 500여명에게 발생한 가운데 8일(현지시간) 한 환자가 주변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에서 내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500여명에게 의식 잃음, 기억상실, 구토, 두통, 눈 따가움 등의 증세를 안긴 괴질의 원인 규명이 더뎌지는 가운데 일부 환자의 혈액에서 납과 니켈 성분이 검출됐다고 미국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발병 지역 물과 우유 샘플 조사에서는 납 등의 성분이 나오지 않아 아직 괴질의 원인을 단정짓기는 어렵다.

인도의 국립바이러스연구소, 국립질병관리센터, 전인도의학연구소 등의 전문가들은 괴질 발병 지역인 엘루루 현지를 방문하거나 채취한 검체를 뉴델리로 옮겨 조사 중이다. 괴질은 지난 5일쯤 발생해 지금까지 45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증세를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 일부가 한때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대부분은 단시간에 회복돼 귀가 조치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일부 환자의 검체에서 중금속 성분이 나오면서 농약이나 모기 살충제로 인한 중금속 집단 중독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농약이나 모기 살충제가 묻은 채소를 먹은 게 집단 발병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인도 의료 당국은 보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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