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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실용적인 협력·신뢰 강화” 교감

美·中 “실용적인 협력·신뢰 강화” 교감

입력 2013-05-29 00:00
업데이트 2013-05-2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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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닐런 보좌관·시진핑 회동… 정상회담서 관계 격상 관측

“전례 없는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만들어내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더욱 높은 수준의 협력·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다음 달 7일(현지시간) 열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정상이 양국관계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격상하자는 발언을 간접 교환했다. 중국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홀대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시점에 나온 미·중 정상의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28일 인민일보와 허핑턴포스트 등 미·중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미·중 정상회담 준비 차 베이징을 방문한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현재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이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 중대한 분기점에 놓여 있다”면서 “이전에는 없었지만 앞으로는 계속될 ‘신형 대국관계’의 길을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도닐런 보좌관은 시 주석에게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 사이의 차이와 불일치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 더욱 높은 수준의 협력 및 신뢰 관계로 발전시키자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주장한 신형 대국관계는 중국 5세대 지도부의 새로운 대미 전략으로 두 나라가 경쟁보다 협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도닐런 보좌관이 전한 “더욱 높은 수준의 협력·신뢰 관계를 원한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은 시 주석의 신형 대국관계론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5-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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