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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료 “韓 대통령 방중 계기 FTA 협상 진전 희망”

中 관료 “韓 대통령 방중 계기 FTA 협상 진전 희망”

입력 2013-06-20 00:00
업데이트 2013-06-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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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업종 이견으로 협상 난항”

중국 관료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쑨위안장(孫元江) 중국 상무부 국제경제무역관계사(司:국) 부사장은 전날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서 열린 한중일 자유무역지구추진 지방경제협력 토론회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쑨 부사장은 한중이 자유무역지구 건설과 관련해 5차례나 협상을 했지만 ‘민감업종’과 관련해 이견을 보이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오는 27~30일 중국 방문이 협상 진전의 돌파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현재 한중일 FTA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자유무역지구 건설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한중 간 자유무역지대 건설이 이를 성사시키기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인식 아래 중국은 한중 FTA 협상에 정책적 우위를 두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쑨 부사장은 또 한중 FTA 협상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민감업종을 구체적으로 열거하기도 했다.

한국 측은 농수산업, 에너지산업, 의류와 방직 등 가공업을, 중국 측은 화공산업, 자동차산업, 전자정보산업, 기계설비산업, 금융업, 소매업, 고·중급 제조업, 운수설비업 등을 각각 민간업종으로 보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FTA 협상도 고위층의 정치적 고려와 지지가 있어야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방중이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달 28일 한중 FTA 협상이 1단계에서 5차 협상까지 진행됐고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양측이 컨센서스를 완전히 이루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견을 좁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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