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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펑 전총리 딸 ‘구설’…“나는 한 자녀 정책 희생자”

리펑 전총리 딸 ‘구설’…“나는 한 자녀 정책 희생자”

입력 2013-07-11 00:00
업데이트 2013-07-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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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의 딸인 리샤오린(李小琳·52)이 최근 인터뷰에서 “자녀를 한 명만 둔 데 대해 후회한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11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리샤오린은 최근 홍콩 대공보(大公報)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의 희생자라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유감스런 일은 아이를 하나만 둔 것”이며 “둘째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면 얼마나 멋졌을까”라고 말했다.

리샤오린은 아버지 리 전 총리가 자신에게 만약 국가 지도자의 자녀가 정부 정책을 따르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이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우리 세대는 (무언가를) 주는 세대”라고 덧붙였다.

리샤오린의 발언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일반인들도 모두 한 자녀만 갖는데 왜 리샤오린은 자신이 ‘주고 있다’”라고 생각하느냐”며 비판하고 있다.

중국전력국제유한공사 회장인 리샤오린은 이번 발언 외에도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2007년 인터뷰에서는 “내 성공은 나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라면서 “노력 없이는 아무리 아버지의 영향력 때문에 좋은 자리에 있더라도 성공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또 지난해 양회에서는 이탈리아 고가 상표인 에밀리오 푸치의 1만 4천위안(250만원) 상당의 옷을 입고 8천 위안짜리 샤넬 진주목걸이를 하고 나와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학력을 놓고서도 말이 많다. 공식 기록에는 그가 칭화대에서 공학 석사를 따기 전인 23세 때 국가에너지국에 들어간 것으로 돼 있지만 학부 기록은 없다. 이를 두고 리샤오린이 아버지의 영향력을 이용해 칭화대 대학원생이 된 것 아니냐는 소문도 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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