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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재탈북 김광호씨 가족 체포 조사중” 확인

中 “재탈북 김광호씨 가족 체포 조사중” 확인

입력 2013-07-19 00:00
업데이트 2013-07-1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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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설 일주일 만에 공식화

중국이 우리 정부에 재탈북자로 알려진 김광호씨 가족 5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중국 당국이 김씨 가족의 억류를 공식화한 만큼 한·중 양국 간 외교 채널을 통한 협의가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18일 “중국이 김씨 가족을 조사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김씨 가족이 중국 지린성 옌볜에서 체포됐다는 주장이 탈북단체에서 제기된 지 일주일여 만이다.

중국 당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이 관심 갖고 있는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통보했지만 구체적인 혐의 등은 알리지 않았다. 중국은 그동안 탈북자를 불법 월경자로 처리한 만큼 한국 국적이 없는 김씨 처제와 처남 2명에 대해 불법입국 혐의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중국이 체포 구금을 공식 확인한 만큼 중국 측에 영사 면담을 요구하며 외교적 교섭을 벌이고 있다. 특히 김씨와 부인, 한 살 된 딸 등 3명은 한국 국적인 만큼 반드시 우리 측으로 인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김씨 처제와 처남도 본인의 희망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요구를 중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중국의 선택이다. 중국 당국이 조사를 이유로 영사면담 요구를 거부하거나, 가족 5명을 선별 처리할 경우 양국의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될 수밖에 없다. 중국 당국이 김씨 가족을 불법입국 혐의로 기소해 신병처리 결정을 최대한 미룰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3-07-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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