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성장률 목표도 7.5% ?… 베이징에 쏠린 눈

中 내년 성장률 목표도 7.5% ?… 베이징에 쏠린 눈

입력 2013-12-12 00:00
업데이트 2013-12-1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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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제공작회의 13일 폐막

중국의 2014년 거시경제 기조를 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3일 폐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이 올해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유지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 위원, 당·정 고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베이징 징시(京西)호텔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렸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회기가 4일간으로 연장됐다고 대공보의 인터넷 사이트 대공망이 11일 보도했다.

최대 관심사는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다. 중국 국무원 직속 사회과학원이 지난 10일 7.5%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으면서 시장도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앞서 당국이 질적 성장을 위해 성장 둔화를 감내할 것이어서 성장률 목표치가 7.0%로 낮춰질 것이는 예상이 많았다. 중국은 2012년과 2013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7.5%로 정했으며, 이전 7년간 목표치는 8%를 유지했었다. 메릴린치 중화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팅(陸挺)은 “리커창 총리가 지난 10월 취업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성장률을 최소 7.2%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만큼 목표치가 7.5%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열린 공산당 18기 3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개혁 청사진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들도 나온다. 앞서 지난 3일 열린 당 중앙 정치국 회의에서는 내년도 경제 기조를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을 모색하다)으로 정하면서 개혁이 사회·경제 분야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인민대 류위안춘(劉元春) 경제학원 부원장은 “이번 ‘온중구진’은 전면적인 개혁을 통해 경제의 질을 높이자는 의미”라며 개혁이 회의의 주요 테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12-1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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