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를 지낸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친형이 부패 혐의로 낙마한 데 이어 이번에는 그의 매형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젠캉(王健康) 산시(山西)성 윈청(運城)시 부시장이 10일 이상 구금돼 부패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SCMP는 왕 부시장이 지난달 26일 물관리 사업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한 뒤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상태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왕 부시장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왕 부시장의 부인이자 링 부장의 누나인 링팡전(令方針) 역시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왕 부시장의 체포설은 지난달 링 부장의 친형인 링정처(令政策) 전 산시성 정협 부주석이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낙마한 지 한 달만에 나온 것이다.
중국에서 고위 인사를 조사하기 전 주변 인물들을 먼저 조사한 뒤 수사망을 좁혀간다는 게 일반적임을 고려할 때 링 전 부주석과 왕 부시장에 대한 조사는 링 부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임을 암시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산시성 출신으로 후진타오 정부 시절 비서실장격인 당 중앙판공청 주임을 지낸 링 부장은 2012년 지도부 교체 당시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설까지 나돌았으나 아들의 ‘페라리 교통사고’ 추문이 불거지면서 현재의 직책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이후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 서기와의 연관성, 석탄 산지인 산시성의 석탄광산 비리 연루설 등이 제기되며 중화권 언론 매체를 중심으로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는 관측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왕젠캉(王健康) 산시(山西)성 윈청(運城)시 부시장이 10일 이상 구금돼 부패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SCMP는 왕 부시장이 지난달 26일 물관리 사업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한 뒤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상태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왕 부시장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왕 부시장의 부인이자 링 부장의 누나인 링팡전(令方針) 역시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왕 부시장의 체포설은 지난달 링 부장의 친형인 링정처(令政策) 전 산시성 정협 부주석이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낙마한 지 한 달만에 나온 것이다.
중국에서 고위 인사를 조사하기 전 주변 인물들을 먼저 조사한 뒤 수사망을 좁혀간다는 게 일반적임을 고려할 때 링 전 부주석과 왕 부시장에 대한 조사는 링 부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임을 암시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산시성 출신으로 후진타오 정부 시절 비서실장격인 당 중앙판공청 주임을 지낸 링 부장은 2012년 지도부 교체 당시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설까지 나돌았으나 아들의 ‘페라리 교통사고’ 추문이 불거지면서 현재의 직책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이후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 서기와의 연관성, 석탄 산지인 산시성의 석탄광산 비리 연루설 등이 제기되며 중화권 언론 매체를 중심으로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는 관측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