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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은 인재” 결론

중국 정부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은 인재” 결론

입력 2014-08-05 00:00
업데이트 2017-03-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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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감독총국 “원인은 분진폭발, 기업의 중대과실”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낳은 중국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 금속공장의 폭발사고는 ‘기업의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실상의 인재’라고 중국당국이 잠정 결론지었다.

이번 사고원인을 조사해온 양둥량(楊東梁) 국가안전감독총국 국장은 4일 “기준농도를 초과한 분진이 인화성 물질에 닿아 폭발이 일어났다. 이것은 중대한 과실사고”라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사고원인으로 지목된 ‘분진폭발’(粉塵爆發·Dust Explosion)은 공기 중에 떠도는 농도 짙은 분진이 에너지를 받아 갑자기 연소·폭발하는 현상이다.

탄광사고 원인 중 하나로 종종 보고되는 석탄가루에 의한 분진폭발이 널리 알려졌으며 밀가루, 설탕, 철가루, 폴리에틸렌, 세제가루 등도 이런 폭발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양 국장은 또 기업 측이 노동자에게 안전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분진설비, 생산설비, 전기설비 등을 불량하게 운영했다고 지적하며 “사고책임 주체는 중룽(中榮)금속이며 주요 책임자는 법인대표, 이사장”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공장을 운영해온 중룽금속은 미국 GM의 하청업체로 알루미늄 합금, 전기도금 등을 전문으로 하는 대만계 외자기업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오전 발생한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4일 현재까지 사망 75명, 부상 18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절대다수의 부상자가 화상부위 면적이 80∼90%에 이르는 중상을 입었고 일부는 여전히 생명이 위태롭다고 중국언론은 전했다.

중국정부는 국내외 제조기업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실태조사에도 착수했다.

신화통신은 “국무원은 전날 (전국에) 긴급통지를 시달하고 즉시 전문적인 안전생산실태조사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며 분진발생 작업공간에 대해서는 분진폭발 위험성도 엄격히 주시시키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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