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차이나복’ 입은 정상들… 오바마·시진핑, 황제의 색 보라 ‘깔맞춤’

‘뉴차이나복’ 입은 정상들… 오바마·시진핑, 황제의 색 보라 ‘깔맞춤’

입력 2014-11-12 00:00
업데이트 2014-11-12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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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1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에서 각국 정상을 통해 선보인 의상은 중국의 현대와 전통이 결합한 ‘뉴차이나복’(新中裝)이라고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11일 보도했다. APEC 회의 주최국은 자국의 개량 전통 의상을 입은 각국 정상과 만찬 및 사진촬영을 하는 관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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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패션까지 보도한 中 일간지
박대통령 패션까지 보도한 中 일간지 인민일보를 비롯한 중국 주요 일간지가 11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 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기사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등 아·태 지역 경제 통합을 강조했고 박 대통령은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연합뉴스
뉴차이나복은 중국 3대 실크 중 하나인 송금(宋錦)을 소재로 만들었으며 차이나칼라 등 중국의 전통적 디자인을 가미한 게 특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남성복은 전통 중국식 의복 중 하나인 탕좡(唐裝)을, 여성 배우자용은 치파오(旗袍)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다.

여성 정상인 박근혜 대통령은 개량 탕좡 스타일의 상의에 바지를 매치했지만 화려한 꽃분홍색으로 화사함을 더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황제의 색으로도 통하는 짙은 보라색 의상을 똑같이 입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의상에는 파도와 절벽 등을 형상화한 강애해수(江涯海水) 문양이 새겨졌다”면서 “황제의 옷에 그려지던 이 문양은 전통적으로 장수를 상징하지만 21개 APEC 회원국이 서로 인접한 이웃국으로서 서로를 지켜주는 소중한 사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4-11-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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