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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 암살기도 다룬 영화 이달 중국서 개봉

덩샤오핑 암살기도 다룬 영화 이달 중국서 개봉

입력 2015-05-05 15:21
업데이트 2015-05-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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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鄧小平·1904∼1997) 전 중국 최고지도자에 대한 암살 기도를 처음으로 다룬 영화가 이달 중국에서 개봉한다.

홍콩 명보(明報)는 1979년 1월 중국과 미국 수교 직후 덩샤오핑의 첫 미국 방문 시 활동과 암살 위기 등을 다룬 영화 ‘선풍 9일’(旋風九日)이 오는 15일부터 중국에서 상영된다고 5일 중국 영화 전문 매체인 시광망(時光網)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화감독 푸훙싱(傅紅星)은 “덩샤오핑이 1979년 미국을 방문한 아흐레 동안 80개 행사에 참가했으며 각각 20여 차례의 강연과 연회, 10여 차례의 기자간담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국교 수립을 반대하는 시위대와 마주친 것과 두 차례 습격을 받은 점 등을 모두 영화에 담았다”고 말했다.

영화 제작자인 루무쯔(呂木子)는 “영상자료의 90%를 미국에서 사왔다”며 “초당 가격이 250달러(약 27만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1979년 1월 29일 오전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최한 환영 행사가 끝날 무렵 기자들 사이에서 검정 재킷을 입은 장신의 남성이 소매에 숨겨둔 칼을 꺼내 덩샤오핑에게 달려들었지만, 경호원들에 의해 제압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도 덩샤오핑이 당시 휴스턴에서 35마일 떨어진 사이먼턴 마장마술경기장으로 가려고 호텔에서 나왔을 때 한 남성이 덩샤오핑에게 달려들었다가 백악관 경호원들에 의해 제압된 적 있다고 전했다.

두 차례 기습 모두 오래된 미국 인종차별주의 폭력조직인 KKK(쿠클럭스클랜) 소속 대원이 벌인 것으로 추후 알려졌다.

덩샤오핑이 1960년대 말부터 80년대 말까지 7차례나 암살당할 뻔했다는 중화권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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